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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인종차별…' FA 조사 착수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더비셔 카운티, 체스터필드에 위치한 테크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 프로축구 네셔널리그(5부) 체스터필드 FC와 EFL 리그2(4부) 브래드포드 시티 AFC의 친선 경기 도중 인종차별 발언 혐의가 발생해 전반전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축구협회(FA)가 인종 차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23일 보도했다. 프리시즌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 팀을 정비하고 조율하는 시기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라인업을 기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국 축구 팬들의 '극성 응원'은 프리시즌에도 여전했다. 열성적인 응원은 선수들에게 힘을 주지만, 모욕적 발언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면 안된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전반전 경기 도중 체스터필드의 홈 팬이 브래드포드의 교체 선수에게 인종 차별적 모욕 발언을 외쳤다. 그 즉시 경기가 중단되고 경찰관과 관계자가 출동했지만,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체스터필드가 3-0으로 승리했다. 마크 휴즈 브래드포드 감독은 브래드포드 지역지 '텔레그래프&아거스'와 인터뷰에서 "절대적인 모욕이다. 나는 그런 사람을 지지자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당시 선수가 들은 말은 차별적 발언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데인 올리버 브래드포드 주전 공격수 역시 "체스터필드라는 클럽, 팬층에서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체스터필드의 대변인은 "증인 진술이 이루어졌고 이후 조치가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도 인종차별 발언의 대표적 피해자다. 작년, 소셜미디어 서비스(SNS)를 통해 "개고기나 먹어라" 등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다. 이후 FA를 비롯한 영국 축구 관계자들이 인종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24 18:53
야구

소송 위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팀명 변경 성공

구단명 변경 과정에서 상표권 침해 논란을 겪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소송 없이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이 지역 아마추어 롤러 더비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제기했던 소송 문제를 해결했으며 두 팀 모두 이 명칭을 계속 사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1901년 클리블랜드 블루스로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1901년 브롱코스, 1903년 냅스에 이어 1915년부터 인디언스의 이름을 달아왔다. 하지만 붉은 피부의 마스코트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지난 2020년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떠올라 구단명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다시 날아왔다. 결국 2020년 12월 구단명 교체가 공식 발표됐고, 1200개의 후보군 중 가디언스를 최종 선택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 내 아마추어 롤러 더비팀가디언스가 제동을 걸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팀명임을 알면서도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소송 논란이 발생하자 클리블랜드 구단 측도 구단명을 바꿔 16일부터 판매할 예정이었던 각종 기념품 공개를 무기한 연기해야 했다. 소송 문제가 해결되면서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좌측 필드 점수판 위에 걸려있던 인디언스 간판이 철거됐다”며 “구단은 올겨울 새 가디언즈 간판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휴가철에 맞춰 기념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2021.11.17 10:18
축구

게리 로웻 밀월 감독, 인종차별 반대운동 비판..."불화와 분열 조장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차원에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밀월 FC 감독 게리 로웻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로웻이 반대하는 건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가 아닌 무릎 꿇기 운동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로웻 감독이 불화와 분열을 초래한다며 무릎 꿇는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식의 제스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BLM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벌어진 운동이다. 미국 풋볼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무릎 꿇기 시위는 BLM 운동이 확대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리그로 퍼졌다. 그러나 EPL에서는 일부 팬들의 야유에 직면하면서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팬들이 무릎 꿇기 시위에 야유를 보내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팬들이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로웻 감독이 속한 밀월 역시 EPL에서 가장 먼저 무릎 꿇기를 시행한 EPL 클럽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더비 카운티전에서 처음으로 시위를 벌였지만, 당시 팬들에게 야유를 받은 바 있다. 밀월은 팬들의 야유에 무릎 꿇기를 중단한 후 자체 캠페인과 반대 현수막을 걸고 있다. 팬들과 갈등을 빚었던 부분인 만큼 로웻 감독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웻은 “전국에는 평등과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좋은 일을 지역사회에서 해내는 클럽들이 정말 많다”라며 “사무국이 클럽을 돕고 사람들을 통합시킬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순간 20초, 경기 중 30초가 균열을 일으키고 축구에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로웻은 이어 “개개인의 결정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단지 사람들을 통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로웻의 발언은 즉각 비판을 받았다. 레이튼 오리엔트에서 뛰었던 조비 맥아너프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로웻이 야유한 팬들을 비판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라며 “무릎 꿇기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와 의미는 무엇보다 분명하다. 인종차별과 차별에 대항하는 싸움이다. 정말 간단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서 팬이 들어올 때 하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수장으로서 할 일은 가능한 가장 강한 말로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8 23:14
스포츠일반

손더스 친구 베리, “차별받는 모든 이를 대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미국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 그웬 베리가 또다시 주먹을 들었다. 미국 CNN은 4일(한국시간) 베리가 3일 치러진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주먹을 드는 ‘주먹 시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베리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에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는 시상식 세레머니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9년 페루 팬아메리칸대회 시상식 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주먹 시위’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해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시상식장에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했다. 당시 베리는 다른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국기에 뒤돌아서 관중들을 바라보고 섰다. 베리는 미국을 증오하고 국가를 부정해서 이러한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미국 국가 내 만연한 인종차별과 약자를 혐오하는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위는 정치적·인종적·종교적 선전을 금하는 스포츠에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2019년 베리의 주먹 시위는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로부터의 1년 보호관찰 징계와 후원금 5만 달러(한화 약 5742만 원)의 상실로 이어졌다. 이후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 반대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USOPC도 ‘무릎 꿇기’, ‘주먹 시위’ 등의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에 제지를 가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상황은 다르다. 올림픽은 어떠한 정치적 시위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관련 장소에서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에 베리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본래 시상대에 서면 확실한 정치적 세레머니를 표할 것을 예고한 베리다. 하지만 이번 도쿄에서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베리는 이번 경기에 이름이 불리자마자 주먹을 불끈 쥐며 사회와 인종에 대한 부당함에 항의했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미국 포환던지기 선수 레이븐 손더스의 ‘X자 퍼포먼스’에 이은 정치적 행동이다. 손더스는 지난 1일 시상대에서 양팔로 X자를 그리며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점을 표현했다. 베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 되는 이들을 대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 나 같은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를 이어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그들 모두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선 자신의 정치적 의사 표시 행보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그는 “내 메시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나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변화와 사회의 정의를 옹호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상의 차별과 배척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에 IOC도 변화를 수용하는 흐름에 서 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우리는 최대한 모든 선수의 견해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며 앞으로 스포츠가 더 많은 가능성과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4 09:11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한쪽 무릎꿇기’ 금지...정치적 의견VS올림픽의 지향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매 경기 선수들이 선보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지된다. 정치적 선전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IOC와 조직위원회의 권고는 잉글랜드와 칠레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인 ‘한쪽 무릎꿇기’를 했다. 인종차별과 온라인 폭력에 항의하는 해당 퍼포먼스 이후 미국, 스웨덴,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따라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등 파급 효과가 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이러한 사진과 영상이 하나도 게재되지 않았다. IOC 관련 채널에서도 ‘한쪽 무릎꿇기’에 관한 자료는 부재했다. 이는 IOC의 올림픽 헌장 50조 때문이다. IOC가 최근 올림픽 헌장 내용 규정을 완화했음에도,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는 “올림픽 장소, 경기장, 혹은 개최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게다가 IOC는 최근 ‘룰 50’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룰 50’이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정치적 의견 개진을 금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림픽 시상대를 비롯한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은 정치적 선전 관련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행동은 전파를 타고 방송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정치적 의사를 표한 선수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 강령은 올림픽이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갖지 않는 화합의 장이며, 평화적 행사이기 때문에 등장했다. 또 오로지 경기에서의 경쟁이 중요한 대회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는 행동은 선수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집중력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룰 50’이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테프 호튼은 칠레와의 경기 후 ‘한쪽 무릎꿇기’가 필요한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서 대표팀, 국제 스포츠 사회 모두를 대표해 차별과 평등의 영향을 받는 선수들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이는 우리가 스포츠인으로서 얼마나 단결돼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상대 팀인 칠레 선수들도 함께 무릎을 꿇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평화와 연대의 장이기 때문에, 인종 간 차별을 반대하고 화합을 바라는 ‘한쪽 무릎꿇기’가 문제가 될 행동이 아니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해당 퍼포먼스가 정치적 선전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구하는 호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2016년 8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으로 인해 등장했다. 캐퍼닉은 당시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당시 그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에 존경을 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2 12:56
스포츠일반

IOC,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치적 표현 ‘불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치적 표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CBS 스포츠’, ‘AP통신’ 등 다수 외신에 의하면, 22일(한국시간) IOC는 선수들이 경기장 내부, 개·폐회식, 시상대 등에 있을 때 시위 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올림픽 대회 기간에 무릎 꿇기와 주먹 들어 올리기 등 항의성 표현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IOC는 설문 조사와 올림픽 헌장을 근거로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정치적 표현 금지를 고수할 계획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IOC는 지난해 6월부터 41개 올림픽 종목의 전 세계 선수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헌장 50조와 관련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선수 자신의 견해를 경기장이나 개·폐회식에서 표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67%는 시상대에서 항의도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을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올해 1월에 IOC는 올림픽 헌장 50조가 “무릎 꿇기와 손짓 등과 표지판이나 완장과 같은 정치적 메시지를 금지한다”고 명확히 했다. IOC는 이를 무시하고 선수가 공개 장소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다면 그에 비례하는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인종차별과 혐오 등이 세계적 문제로 점화되면서 일부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IO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설문 대상자들은 “올림픽의 초점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올림픽 가치의 축하에 머물러 있다”라고 답했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올림픽 헌장 50조를 폐지하라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한 만큼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치적 표현을 할 수 없게 됐다. IOC는 의상 문구에도 제한을 두었다. IOC는 도쿄올림픽에서 평화(peace), 존중(respect), 유대(solidarity), 포용(inclusion), 평등(equality)과 같은 단어만 선수들의 티셔츠 등에 쓰도록 제한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22 10:38
야구

NYY 애런 힉스, 미네소타 경찰 총격 사건 후 경기 불참

미네소타 총격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스스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힉스(32)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진행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스스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결장 이유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이다. 12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총을 맞고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해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곳이다. 애런 힉스는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에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을 찾아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분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힉스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힉스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꼈을 뿐이며 나는 확실하게 그의 의사를 지지한다”라고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흑인 관련 사건에 대하여 애런 힉스가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런 힉스는 작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흑인 인권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다. 애런 힉스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팀 내 최고 유망주였다. 2015년 존 라이언 머피와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89홈런 30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각 종목 사무국과 협의 끝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경기는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13 14:06
연예

"#StopAsianHate" 타임지 기고한 에릭남·거리로 나간 산드라오

아시안 혐오 범죄로 의심되는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한국 그리고 한국계 스타들이 '아시안 혐오를 멈춰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문에 글을 쓰고, 확성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블랙 리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지난해 미국 사회를 강타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각해진 아시안 혐오를 향해 K-팝 스타들과 한국계 미국 스타들이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아시안 혐오를 멈춰라)' 운동에 나섰다. 가수 에릭남은 직접 타임지에 '만약 당신이 이번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 범죄에 놀랐다면, 당신이 한 번도 듣지 않았던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는 글을 최근 기고했다. 그는 '검찰과 법 집행기관이 이번 살인사건을 증오 범죄로 지정할지 여부를 여전히 논의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며 '우리는 배제되고, 억류되고, 비방되고, 훼손되고, 페티시화되고 살해당했다. 누군가는 '왜 그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나'고 묻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당신들의 도움을 간청해 왔다. 당신은 듣지 않았고 듣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에릭남은 총격 사태가 일어난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랐다. 이에 대해 '과거 우리는 미국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짓고, 부모의 모국어로 말을 해선 안 됐다.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였는데, 오히려 가해자의 위협과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인종 증오 범죄 공론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전 세계 팬들이 보고 있는 SNS를 통해 호소하는 스타들도 많았다. 가수 박재범은 '#StopAsianHate' 해시태그와 함께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보태 달라' 지금 일어나는 일은 괜찮지 않다. 증오가 아닌 사랑을 퍼트리자'라고 적었다. 씨엘 또한 같은 해시태그를 적으며 '우리는 같이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제발'이라며 '#StopAsianHate'를 외쳤고, 슈퍼주니어 시원·예성·동해·사이먼 도미닉·갓세븐 잭슨 등도 같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한국의 스타들이 SNS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 산드라 오는 직접 시위에 참석해 확성기를 들었다. 산드라 오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시위에서 "우리 커뮤니티(아시안)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두려움과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됐다.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아시안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산드라 오는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한국계 배우다. 대니얼 대 김은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안을 향한 미국 사회의 차별과 인종 차별 범죄 방지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지금 우리를 통계적으로 하찮게 여길지 모르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아시아인은 미국에서 가장 바르게 증가하는 인종이며, 2300만 명의 힘으로 깨어나 단결하고 있다"고 했다. 대니얼 대 김은 CNN '쿠오모 프라임'에 출연해 자신의 여동생이 2015년 인종차별 범죄에 희생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SNS에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 당신의 침묵은 공모'라고 적었다. '미나리'로 아시안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SNS에 아시안 혐오 범죄를 비판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아시아계 피해자들을 돕는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영화 '페어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한국 중국계 배우 아콰피나는 '그들을 기억하자'며 희생자드을 추모했고, 한국계 코미디언 켄 정은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3 08:01
연예

서울 야경이 '그래미'에…방탄소년단, 韓최초 단독 무대 입성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를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만의 전매 특허인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라 단독 무대를 꾸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했다. 15일 오전(한국시각) '제63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당초 1월 개최에서 3월로 미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시상자, 수상자, 퍼포머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시상식을 함께 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떨어져 있지만,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곡을 연주하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음악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모일 것"이라고 사전 성명을 냈다. 또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미국 인디 음악 시장을 찾아가 관련자들에 시상의 영광을 준다거나, 소규모 공연장을 소개하는 등 그래미의 힘을 긍정적으로 보여줬다. BTS "다시 달립시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1위에 세 번이나 오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이 발빈·두아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디아'(UN DIA),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INTENTIONS),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EXILE)과 경쟁했다. 사전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트로피는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에 돌아갔다. 멤버 지민은 "여러분 이 시간까지 같이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하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아미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면서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정국은 "매 순간순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꼭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보랏빛 하트를 덧붙였다. RM은 USA투데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8년간 많은 축복을 얻었지만 그 여정에서 우리가 얻은 최고의 행운은 전 세계에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하거나 못하거나, 우리는 이미 원하는 것을 얻었고 여러분을 얻었습니다. 그건 우리가 모든 것을 얻었다는 걸 의미합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 핫100 1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단독 무대를 꿈으로 밝혔던 슈가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라면서 그래미 수상이란 새로운 목표를 품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까지 수상한다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래미 Mnet 생중계를 진행한 배철수는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변화 택한 그래미 올해 비대면 개최인 그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퍼포머 라인업을 꾸렸다. 방탄소년단, 브루노 마스, 카디 비,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메건 더 스탤리온, 포스트 말론,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빌리 아일리시는 친오빠와 무대했고, 두아 리파는 다베이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흥을 끌어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숲 속의 작은 오두막을 무대 위로 옮겨왔고,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뮤지션들을 위한 헌정 무대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블랙 라이크 미'(Black Like Me)로는 인종차별 금지에 대한 목소리도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가졌다. 2년 전 첫 그래미 참석 때는 시상자로, 지난해엔 릴 나스 엑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던 이들은 이번엔 자신들만의 노래로 꽉 채운 퍼포먼스로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시상식 막바지인 중요한 시간대에 무대를 배정 받아 방탄소년단 팬들을 애타게 기다리게 했다. 베일을 벗은 무대에서 멤버들은 화려한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그래미 어워드'의 상징인 거대한 그라모폰(최초의 디스크 축음기) 앞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웅대한 규모의 헬리패드를 무대로 삼은 방탄소년단 뒤로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며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됐다. 무엇보다 그래미는 '백인 우월주의'라는 비판을 수용한 듯한 수상자 선정으로 놀라게 했다. '세비지'(Savage)를 부른 메건 더 스탤리온은 신인상, 베스트 랩 등 다관왕에 올랐다. 메건 더 스탤리온은 파격적 무대로 미국의 프라임 타임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카디비와의 'WAP'까지 이전의 그래미에선 보기 힘들었던 선정적인 무대였다.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는 H.E.R의 '아이 캔트 브리스'(I Can't Breathe)가 받았다. 이 노래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일으킨 조지 플로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같은 사건을 모티브로 한 릴 베이비의 '더 비거 픽쳐'(The Bigger Picture) 무대도 시위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정규앨범 없이 싱글 '블랙 퍼레이드'(BLACK PARADE)를 낸 비욘세는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상을 받아, 그래미에서 역대 트로피 28개라는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상곡인 '블랙 퍼레이드'는 비욘세가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인 6월19일에 맞춰 발매하고 인종차별 금지에 대한 목소리를 담았다. 한국계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받았다. 수상 작품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5 12:38
야구

로버츠 감독, 아시아계 향한 폭력 규탄…"비겁한 행동"

데이브 로버츠(50) LA 다저스 감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확산된 미국 내 반(反)아시아 정서를 규탄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최근 다저스 구성원 전원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아시아인에게 돌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대해 "비겁한 행동이다. 인종차별을 하지 말아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분노가 아시아계를 향해 표출되고 있다. 이유 없는 모욕과 폭행이 자행되고 있다.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업장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업주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례도 많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6일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가 전년 대비 149%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열렸고, 조 바이든 정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대만계 농구 선수 제레미 린은 지난달 26일 개인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을 토로했다. 린은 "NBA에서 9년 동안 뛴 베테랑이라는 사실도 내가 코트 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글을 올렸다. "'인종차별을 겪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쳤다"고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며 "미국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한 민족에게 책임을 돌렸던 역사가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며 다시 비슷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전염병을 아시아계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양한 인종에게 기회를 열어준 다저스 구단 역사를 되짚어 경각심을 주려고 했다. 그는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뿐 아니라 노모 히데오(일본), 박찬호(한국), 첸진펑(대만) 등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뛰었던 구단"이라며 "다저 스타디움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열려 있는 공간이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힘입어 다양한 팬층을 보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일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돈 와카마츠 시애틀 전 감독 이후 아시아계로는 두 번째로 MLB 감독이 됐다.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의롭지 않은 상황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 동료 커뮤니티를 포용하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1.03.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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